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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SOC예산 30조 이상 필요"... 건설협회, 정부 27조 예산안 환영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1 18:37

수정 2025.09.01 18:37

도로 등 감액된 부문 증액 요청
"내년 SOC예산 30조 이상 필요"... 건설협회, 정부 27조 예산안 환영
대한건설협회가 정부의 2026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27조5000억원 편성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다만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과 경제성장률 1.6%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 30조원 이상의 SOC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일 건설협회는 2026년도 예산안 및 2025∼2029 국가재정운용계획과 관련 "SOC 예산이 전년보다 2조원 증액된 것은 공사비 급등과 PF 부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SOC 예산을 연평균 4.3% 늘리기로 한 재원배분 계획도 건설업계의 불확실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총지출 증가율(8.1%) 대비 SOC 증가율(7.9%)은 낮아 경기 회복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전망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가 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SOC 예산이 추가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도로 등 일부 부문이 전년 대비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안전 확보를 위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사진)은 "우리 경제 내수의 한 축인 건설업계가 다시 일어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SOC 예산 30조원 이상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건설업계도 성실시공을 통해 재해가 없는 안전한 일터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