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기, MLCC 생산 풀가동...3분기 실적 순항" 대신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06:00

수정 2025.09.02 06:00

올해 영업이익 두자릿수 증가세 '내년 1조원 클럽' 가입 전망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 제공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개발한 라이다(LiDAR)용 초소형·고전압 MLCC 이미지.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개발한 라이다(LiDAR)용 초소형·고전압 MLCC 이미지. 삼성전기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1일 삼성전기 리포트에서 삼성전기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507억원으로 컨센서스(2387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테크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강화 등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FC BGA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삼성전기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기반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구가하며, 전년보다 18.4% 증가한 8704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나아가 "내년에는 MLCC 사업 수익성 증가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연간 1조원(15.9% 증가) 수준까지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의 3대 핵심 사업은 MLCC, FC BGA, 카메라 모듈이다.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MLCC 업황은 긍정적이다. MLCC 생산 가동률은 올해 1·4분기 96%, 2·4분기 98%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96~98%로 예상된다.
사실상 풀 가동체제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의 전장화 등으로 MLCC 수요 증가로 내년도에는 공급부족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가 신사업으로 힘을 싣고 있는 FC BGA도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제품 확대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