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피서객 11% 증가
강릉시 20.8%로 증가율 최고
강릉시 20.8%로 증가율 최고
2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여름 도내 83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865만명으로 집계됐다.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강릉시가 306만6872명으로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았으며 이어 고성군이 213만6590명, 속초시 86만7763명, 동해시 86만7142명, 양양군 86만1429명, 삼척시 85만412명을 기록했다.
강원도 전체 피서객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가운데 강릉시가 20.8%로 가장 높았고 동해시 13.6%, 삼척시 8.4%, 속초시 7.9% 등의 순이었다.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올여름 이어진 긴 폭염과 함께 강원도가 처음으로 추진한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 지원사업’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강릉 주문진 캠핑비어 해수욕장, 동해 망상 어린이 친화 해수욕장, 속초 야간 콘텐츠 해수욕장, 삼척 가족 친화 해수욕장, 고성 반비치 반려동물 해수욕장, 양양 낙산 해수욕장 비치마켓 등 단순한 물놀이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을 복합 체험형 관광지로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들 6개 테마해수욕장 방문객은 총 262만4932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또다른 성과 중 하나로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이 꼽혔다.
강원자치도는 83개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630여 명을 배치하고 주요 해수욕장에는 해파리 방지망을 설치해 물놀이 사고를 예방했다.
그 결과 해파리 쏘임 사고 건수가 2건으로, 전년도 618건 대비 대폭 감소했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전과 개장 중에 수시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시설 미비, 바가지요금 등 문제를 철저히 보완했다고 강원도는 설명했다.
김권종 강원자치도 관광국장은 “길고 무더운 여름에도 동해안을 찾아주신 관광객과 해수욕장 운영에 힘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성과를 분석해 잘된 점은 확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는 더 안전하고 즐거운 강원 해수욕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