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뉴로핏, 국제 알츠하이머병·치매 재단과 협업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09:29

수정 2025.09.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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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영상 및 정량 데이터 수집·통합
"데이터 수집 장벽 낮추고 임상 현장서 더 널리 활용"
뉴로핏·국제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등록 재단(InRAD) 로고. 뉴로핏 제공
뉴로핏·국제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등록 재단(InRAD) 로고. 뉴로핏 제공

[파이낸셜뉴스] 뉴로핏이 국제 알츠하이머병·치매 등록 재단(InRAD)과 임상 데이터 글로벌 표준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뉴로핏과 InRAD는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실제 임상 데이터 환경에 통합해 임상 현장에서 더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자기공명 영상(MRI) 및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영상 분석을 포함한 진료 워크플로우 고도화 △임상 영상 및 정량 데이터 수집·통합 △AI 기반 솔루션의 임상 유용성 검증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에는 뉴로핏의 주요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 △뉴로핏 아쿠아 AD △뉴로핏 스케일 펫 등이 활용된다.

InRAD는 독립적 국제 비영리 재단이다.

치매 연구자들이 표준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질환 연구와 치료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를 위한 △등록 △데이터 입력 △공동 연구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실제 임상 현장 기반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면서 치매 연구를 가속화하고 규제 기관 및 보험자의 의사결정 등을 지원한다.

InRAD는 치매 권위자 필립 쉘튼스 교수를 비롯한 글로벌 석학과 임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바탕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쉘튼스 교수는 MRI를 활용해 살아있는 환자의 알츠하이머병을 구분하는 세계 최초 진단 기준 'MTA 척도'를 정립한 바 있다. 쉘튼스 교수는 "이번 협력은 임상 현장에서 실제 데이터를 수집할 때 장벽을 낮추고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글로벌 치매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사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의 글로벌 임상 적용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의료진 및 연구자들이 표준화된 방식의 알츠하이머병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