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사교육 없이 스스로 공부할 50개 센터 만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12:00

수정 2025.09.02 12:00

교육부, 전국 자기주도 학습센터 선정 발표
경기 13곳, 서울·경북 각각 6곳, 전북 5곳 등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선정 결과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선정 결과
시도 센터명
경기 김포과학기술고, 관인중고, 동두천시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마송고, 수동펀그라운드, 신천고, 양주고읍 행복주택, 영북시립도서관, 이동작은도서관, 일동시립도서관, 조종고, 통일평생교육원, 포천 에듀케어 플랫폼 13
서울 강일고, 배화여고, 상암고, 석관고, 정의여고, 충암고 6
경북 경북전문대 하이브(HIVE)센터, 도개고, 안동시 자기주도학습센터, 오천고, 울릉교육지원청, 예천군 청소년수련관 6
전북 김제창의예술미래공간 다움, 고창창의예술미래공간 누리고, 옥천인재숙, 장수청소년꿈터 달빛, 정읍창의예술미래공간 별무리 5
인천 공감마실터, 인천만수고, 청본창작소 3
충남 청소년별마루센터, 청양행복누리센터, 충청남도교육청 남부평생교육원 3
전남 곡성고, 광양동초 남관동, 순천교육지원청 정보화교육장(순천연향초별관) 3
경남 삼천포여중, 용남중, 창녕여중 3
광주 365스터디룸(광주경신여고 등), 365스터디룸(광주동신여고 등) 2
울산 성신고, 문현고 2
대구 달성이룸캠프(달성중) 1
강원 영월 진로진학지원센터 청소년꿈터 1
충북 보은군 자기주도학습센터 1
제주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 1

[파이낸셜뉴스] 교육부는 중·고등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교육·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기주도 학습센터' 50곳을 전국에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학습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자기주도 학습 공간과 더불어 EBS 프로그램, 대학생 온라인 학습 지원을 제공하며 학습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다.

올해 자기주도 학습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해 약 5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센터당 약 1억 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며, 이 예산은 학생들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에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학습 코디네이터 인건비, AI 기반 학습 프로그램 사용료(EBS AI 단추 서비스 포함), 그리고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돕기 위한 상담 프로그램 운영비 등으로 활용된다.

또한, 기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센터를 구축하는 경우, 리모델링 공사비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어 예산의 효율성을 높였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다양한 통합 지원을 통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에는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77개 센터가 지원했으며, 이 중 50개 센터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센터는 학교 안 25개, 학교 밖 25개로 나뉜다. 학교 안에 설치되는 센터는 재학생이나 인근 학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 밖 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자기주도 학습센터들은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올해 선정한 자기주도 학습센터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3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경북이 각각 6곳, 전북이 5곳, 인천과 충남, 전남, 경남이 3곳씩, 광주와 울산이 2곳씩, 대구와 강원, 충북, 제주가 각각 1곳씩 선정됐다.

자기주도 학습센터는 올해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개별 열람실, 모둠 학습공간,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학습공간을 제공한다.
또 학습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EBS 교재와 강의, 진단평가 및 학습 추천하는 AI 단추 서비스를 활용한 개인별 학습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과의 화상 지도를 통해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 질의응답 및 학습 상담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2025년 자기주도 학습센터 공모에 선정된 50개 센터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우수 모델을 만들고, 다른 지역과 학교에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