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산형 해양신산업 선도전략 수립 정책연구'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수행하는 이번 정책연구는 부산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이바지할 해양 분야 초대형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산형 해양신산업을 정의·발굴하고, 부산이 가진 우수한 해양 기반을 활용해 이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과제와 단계별 이행안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 산업과 신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에 특화된 미래형 해양산업을 제시하고, 이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시킬 방안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해양 모빌리티, 블루파이낸스, 블루푸드, 저온 유통, 해양 바이오, 스마트 해양물류, 해양 에너지, 해양 레저관광, 극지 연구개발 등 부산이 주도하는 해양 신산업 분야를 총망라해 연구한다.
발굴 과제들을 새 정부의 해양수산분야 중점 정책 방향과 연계할 다양한 발전 방안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시는 중앙정부의 정책과제를 부산으로 유치하거나 해당 과제의 국가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책연구는 내년 5월까지 10개월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도로, 해양싱크탱크 전담팀(TF) 등 관련 분야 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진행된다.
해양싱크탱크 TF는 시가 지난해 8월 지역 내 해양 특화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각기 다른 전문 지식과 혁신 역량을 결집, 해양신산업 선도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글로벌 해양 중추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 구축한 협업체계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지원기관으로는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가 있다.
3일 오후 1시 30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착수보고회가 열린다. 시 해양농수산국장을 비롯해 김영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장, 해양싱크탱크 TF 등 해양수산 전문 연구기관의 연구자 20여명이 참석해 정책연구 진행 방향과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시 박근록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정책연구는 부산형 해양신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부산형 해양신산업을 발굴·육성할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국가 정책 기조와 긴밀히 연계해 부산의 해양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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