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천원으로 문화·스포츠 즐긴다” 인천시, 오는 10월 ‘천원 문화티켓’ 첫 시행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10:31

수정 2025.09.02 10:30

10월 ‘대시민 문화의 달’ 지정 한달간 한시적 운영
예술공연, K리그, 시티투어버스, 월미바다열차까지
인천시는 오는 10월을 ‘대시민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시행한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오는 10월을 ‘대시민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시행한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0월부터 ‘시민의 날’과 ‘문화의 날’을 연계한 ‘대시민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인천시는 오는 10월을 ‘대시민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천원 문화티켓’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천원 문화티켓’ 사업은 공연,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시민 누구나 천원에 즐길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특히 시는 유아,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 아동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10월 한 달을 ‘대시민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총 5400여 명에게 ‘천원 문화티켓’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천원 문화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립합창단 연주회와 어린이 명작무대, 시민의 날 음악회와 한국무용 등 예술공연 △K리그 축구 경기 관람 △시티투어버스 및 월미바다열차 탑승 등이 있다.

예술공연 분야는 온라인 예매 방식으로 1800여 명의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이 외에도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800여 명은 단체 관람 형태로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티켓 정가는 최대 2만원에 달하나 ‘천원 문화티켓’을 통해 단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주요 공연은 인천문화예술회관 재개관을 기념한 시립합창단 기획 연주회와 어린이 명작무대인 '산초와 돈키호테', 아트센터 인천에서 시민의 날 음악회, 트라이보울의 한국무용 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또 시는 10월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와 경남 FC 경기에 만 13세부터 만 18세의 청소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천원으로 K리그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10월 22일 온라인 예매 시작). 이를 위해 청소년 전용 지정 관람구역을 마련해 자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10월 한달 간 북한이탈주민 300명에게 인천 시티투어버스 탑승 기회를, 지역아동센터 및 양육시설 아동 500명을 대상으로 월미바다열차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군·구, 센터·시설 등에서 사전 희망자를 취합해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탑승할 수 있다.

시는 우선 올해 10월 선도적으로 시행해 시민 만족도와 정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내년부터 5월 가정의 달과 10월 시민의 날을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체감도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연 2회 정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문화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일상 속에서 천원의 감동으로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