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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최장 10일’ 해외여행 어디로 떠나나 봤더니…1위는 어디?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10:56

수정 2025.09.02 10:56

지난 5월 황금연휴 앞두고 북적이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황금연휴 앞두고 북적이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추석은 연차 등을 더할 경우 최장 10일 가까이 쉴 수 있는 ‘황금연휴’ 기간으로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기간이 여유로운 만큼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년에 비해 중국 상하이의 해외 숙소 검색량이 크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일 호텔스닷컴 코리아는 추석 연휴 숙소 검색량이 5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며 전월(4월) 대비 145%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많은 검색량 증가세를 보인 해외 도시는 상하이(240%)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나고야(100%), 체코 프라하(100%), 호주 시드니(95%), 하와이 호놀룰루(50%), 대만 타이베이(45%) 등이 상위에 올랐다.

이탈리아 로마와 일본 삿포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리스본(이상 40%)도 10위 안에 들며 추석 시즌 주목받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상하이가 지난해보다 검색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까닭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한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중국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인프라와 관광 명소 등을 갖춘 상하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나고야와 삿포로 등 일본 도시는 근거리 접근성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었고 프라하는 파리·런던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숙박 옵션으로 '가성비 유럽 여행지'로 주목받았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이번 추석 연휴 여행 트렌드에 대해 △조기 예약 △장거리 여행 수요 확대 △프리미엄 가족 숙박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체 해외 숙박 검색에서 호텔이 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료칸(15%), 아파트형 호텔(14%), 리조트(10%)가 뒤를 이었다. 5성급 숙소 검색은 전체의 77%를 차지해 프리미엄 선호가 두드러졌으며 '가족 친화적' 필터를 적용한 검색도 83%에 달했다.


호텔스닷컴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가까운 아시아 도시부터 프라하, 로마 같은 유럽 장거리 여행지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졌다"며 "특히 프라하와 로마는 파리·런던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5성급과 가족 친화 숙박 옵션을 동시에 제공해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