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인근 서 육군 대위 숨진 채 발견

사복 차림, 군용소총 휴대
군 당국 '범죄 혐의점 없어, 총기 반출 경위 등 조사'

2일 오전 6시40분께 30대 육군 장교가 숨진 채 발견된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일반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 시민이 많이 찾는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 대위가 사복 차림으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군 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군 당국 등은 사고 경위와 함께 군 장교가 소총을 휴대하고 군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망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께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화장실 뒤편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숨져 있다는 시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장교는 경북에 있는 육군 직할부대 소속 대위로 당시 사복을 착용하고,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당시 머리 쪽에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옆에는 K-2로 추정되는 군용 소총도 함께 발견됐다.

군 당국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총기 반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