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에 본사를 둔 뉴알루미늄 소재 전문 제조기업 (주)엠에이치피(MHP·회장 하언태·사진)는 초경량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혁신 소재 '에코 알막(ECO-Almag)'을 개발,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혁신 소재 '에코 알막'은 유해물질을 발생시키지 않고도 스테인리스에 버금가는 높은 강도(최대 800Mpa)와 내식성, 성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알루미늄 대비 탄소배출을 50% 저감하는 매우 친환경적인 소재다.
하언태 회장은 "마그네슘 함량 6% 이상을 구현하면서도 가공성은 기존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대비 20% 이상, 강도는 두 배 이상 향상돼 자동차, 2차전지, 조선,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2018~2021년 4년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이 회사는 최근 생산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태양광 설치 구조물로 사용된 철재 파이프류와 건축용 비계류를 대체하는 초경량 알막 판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에코 알막 소재를 아노다이징 표면처리기술을 이용해 36가지 컬러로 구현하는 기술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골프채, 낚시대, 주방기구, 전등기구, 안전대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한 상품화에도 도전하고 있다.
하 회장은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도 적용될 여지가 많다"며 "판재와 선재,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더 가볍고 안전하게, 더 아름답게, 더 저렴하게'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는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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