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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망루 오른 시진핑, 좌우엔 김정은·푸틴…미리보는 열병식

뉴스1

입력 2025.09.02 11:18

수정 2025.09.02 11:18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이틀 앞둔 1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앞으로 자전거를 탄 행인이 지나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이틀 앞둔 1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앞으로 자전거를 탄 행인이 지나고 있다. 2025.9.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3일 중국 베이징 중심부인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열린다.

2일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는 3일 오전 9시부터 70분간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선 톈안먼 망루에 올라 주요 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 때 시 주석의 왼쪽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가, 오른쪽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열병식과 분열식이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 중 열병식에서는 열병 부대가 창안가(장안대로)에 정렬돼 시 주석의 사열을 받게 된다. 분열식 단계에선 공중 깃발 보호 대열, 도보 대열, 군기 대열, 장비 대열, 공중 대열 순으로 톈안먼 광장을 통과한다.

공중 깃발 보호 부대는 헬리콥터로 여러 편대를 구성해 문자나 표어를 노출해 중국 군의 발전을 전세계에 알리고, 도보 방대는 노부대와 신부대가 함께 등장해 항일전쟁의 공훈을 알린다. 특히 이 때는 과거 항일전쟁 당시 근거지가 위치한 성의 민병대를 주축으로 선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군기 방대는 서로 다른 시기와 지역의 장병들이 깃발을 들고 열병식에 참석해 항전 정신의 계승을 드러내고 장비 방대는 현대전을 대표하는 최신 장비들을 공개할 전망이다.

아울러 공중 제대는 첨단 조기경보지휘기,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현역 주력 전투기 등을 포함한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첨단 신무기들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이 통과하면 역대 최대인 1000여명의 장병으로 군악대가 인민영웅기념비 앞에서 항전곡을 연주하고 생명을 바친 영웅 선열을 기린다.


이날 낮에는 초대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8시에는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를 주제로 한 80주년 기념 문화 행사가 열린다.
문화 행사에 시 주석도 참석하는 만큼,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도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