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대구 도심 수성못, 육군 대위 K-2 소총 곁에 숨진 채 발견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11:32

수정 2025.09.02 14:07

사복 차림 장교, 머리 출혈 흔적…군 “범죄 정황 없어”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수사단, 경찰과학수사대 등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수성못 화장실 뒤편에서 경북 영천시 육군 직할부대 소속 한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2025.09.02. /사진=뉴시스화상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인근에서 육군수사단, 경찰과학수사대 등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수성못 화장실 뒤편에서 경북 영천시 육군 직할부대 소속 한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2025.09.02.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대구 시민들이 찾는 수성못 일대에서 육군 소속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군용 K-2 소총이 함께 있었으며, 군 당국과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오전 6시 29분께 대구 수성구 수성못 공중화장실 뒤편에서 30대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이는 경북 지역 직할부대 소속 육군 대위로, 당시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 상태였다. 머리 부위에서 출혈 흔적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군용 K-2로 추정되는 소총이 함께 발견됐으며, 군 당국이 즉시 수거했다. 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총기 반출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과 경찰은 공조 체제를 가동해 장교의 행적과 사건 발생 과정을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