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 첫 참가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로 유럽 지역 수주 확대 목표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로 유럽 지역 수주 확대 목표
[파이낸셜뉴스]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위아가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에 처음으로 단독 참가해 '움직이는 포'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선보인다.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화포를 공급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수주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현대위아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5'에 참가해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5일까지 열리는 MSPO는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한 36개국 7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목업(전시용 모형) 형태로 함께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기존 81㎜ 박격포를 더욱 빠르게 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했다. 운용 인원은 5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고, 5분에 달하던 방열 시간은 10초로 대폭 줄였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탑재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공개한다. RCWS는 사수가 실내에서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AI 기술을 통해 사격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현대위아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대구경 화포를 공급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으로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 등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적극 펼친다는 생각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MSPO 2025는 현대위아가 유럽지역에서 단독으로 참가하는 첫 전시회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유럽 내에서 높아진 K-방산의 위상을 이어 현대위아의 방산 기술력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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