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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루이비통 옆에 레스토랑 연다…청담동서 맞대결 [명품價 이야기]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14:14

수정 2025.09.02 14:14

이태원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청담으로 이전·리뉴얼
청담 이전·리뉴얼한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사진=연합뉴스
청담 이전·리뉴얼한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강남 청담동에 레스토랑을 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오는 4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5층에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서울'을 개점한다.

구찌 측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엄선된 메뉴를 통해 구찌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찌는 2022년 이태원에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오픈했는데, 이번에 청담으로 이전·리뉴얼한 것이다.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서울'은 최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레스토랑 '르 카페 루이비통(Le Café Louis Vuitton)'과 압구정로 대로변 같은 블럭에 자리 잡게 됐다.

따라서 이 두 레스토랑은 청담동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외식 사업 경쟁을 벌이게 됐다.


구찌와 루이비통뿐만 아니라 최근 명품 브랜드들은 레스토랑과 카페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메종 도산 파크 지하에 '카페 마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Dior)은 청담과 성수에서 '카페 디올'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패션 카테고리를 넘어서 식음료(F&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소비재 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도록 해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