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거래량 1224건으로 반등
거래금액은 전월 대비 3.1% 줄어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224건으로 전월(1122건) 대비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4조2498억원에서 4조1186억원으로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1308건, 3조9412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4% 하락, 거래금액은 4.5% 증가한 수준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개 지역에서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9개 시도에서 전월 대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경북이 6월보다 112.9% 증가한 926억원으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충남(625억원, 55.1%), 부산(1470억원, 47.6%), 대구(993억원, 37.7%) 등의 순이었다. 동기간 거래금액의 하락폭이 큰 지역은 경기(3312억원, -62.7%)로 집계됐으며 인천(953억원, -38.5%), 세종(13억원, -38.1%), 강원(261억원, -31.3%)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금액대별로 보면 10억 미만 빌딩이 738건으로 전체(1224건)의 60.3%를 차지했다. 10억 이상 50억 미만 빌딩은 367건(30%)으로 집계돼 전체 거래의 90.3%가 50억 미만 빌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50억 이상 100억 미만 빌딩은 53건(4.3%), 100억 이상 300억 미만 빌딩은 52건(4.2%), 300억 이상 빌딩은 14건(1.1%)이었다.
7월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페럼타워(FERRUM TOWER)’로 6451억원에 매매됐다. 다음으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엔씨타워Ⅰ’와 ‘위워크빌딩(WeWork빌딩)’이 각각 4435억원, 2125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이어 강동구 성내동 근린생활시설이 862억원, 강남구 대치동 ‘국민제2빌딩’이 700억원에 거래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또 300억원 이상 빌딩의 거래량 비중은 낮았지만 전체 거래금액의 약 45%를 차지했으며 5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올해 최고 거래량을 달성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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