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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스페인 발렌시아주에 유방암 진단 AI 독점 공급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14:34

수정 2025.09.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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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인사이트 MMG’·‘루닛 인사이트 DBT’ 도입
루닛 제공
루닛 제공

[파이낸셜뉴스] 루닛이 스페인 발렌시아주가 운영하는 주정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발렌시아주는 지난해부터 주정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AI를 도입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해왔다. 연간 검진 대상을 현행 25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대폭 확대하면서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발렌시아주는 이번 사업권 운영 입찰에서 공공 검진 시스템과의 통합성을 핵심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진단 지원 능력과 임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참여한 다수 의료 AI 기업 중 루닛을 최종 운영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발렌시아주가 운영하는 유방암 검진에 유방촬영술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3차원 유방 단층 촬영술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도입된다. 루닛과 발렌시아주는 공급 계약 외에도 지속적 연구 협력을 통해 조기 암 발견을 위한 전략을 탐구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루닛이 유럽 공공의료 시장에서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이자 AI가 필수적인 암 검진 도구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는데도 긍정적인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