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양국 발전 상호지원…국제적 시험 견디고 모범"
푸틴 "역사적 진실·정의 수호…양국 관계 최고 수준"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北김정은 다자무대 데뷔
양국 정상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양자 정상회담은 4개월여 만이다. 시 주석은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러시아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5월 9일 직접 모스크바를 방문했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중러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긴밀한 소통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있는 양국 관계의 전략적 성격을 반영한다"면서 "전투 형제애, 신뢰, 상호 지원, 공통 이익 수호에 대한 굳건한 기억은 러시아와 중국 간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및 전략적 협력의 기초가 됐다"고 말했다.
또 "10년 전인 2015년과 마찬가지로, 양국에서 위대한 승전일을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한 결정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 조상, 우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은 평화와 자유를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 이것은 현재와 미래의 우리의 성과의 토대이자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다시 오랜 친구 푸틴 대통령을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환영하면서 "양국 정상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축하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좋은 전통이 됐다. 양국은 2차 대전 결과와 역사적 진실을 수호하기 위한 결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양국 국민의 발전에 있어 서로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러 관계는 국제 정세의 시험을 견뎌내고 모범이 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되는 '중국 전승절(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참석한다. 이번 열병식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 다자 외교부대에 처음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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