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50% 관세 폭탄에도…美-인도, 합동 군사훈련 예정대로 진행

뉴시스

입력 2025.09.02 15:55

수정 2025.09.02 15:55

1~14일 알래스카서 연례 육군 훈련 실시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인도에 50% 관세 폭탄을 내리면서 양국이 대치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례 합동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며 악수하는 모습. 2025.09.02.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인도에 50% 관세 폭탄을 내리면서 양국이 대치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례 합동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며 악수하는 모습. 2025.09.02.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에 50% 관세 폭탄을 내리면서 양국이 대치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례 합동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2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와 미국은 전날 미국 알래스카 포트 웨인라이트에서 '유드 아브햐스' 연례 육군 군사훈련을 개시했다.

훈련은 14일까지 진행되며 헬기 합동 작전, 무인항공기(드론) 대응, 산악 작전, 고고도 훈련 등을 실시한다.

'유드 아브햐스'는 2004년 시작된 미국과 인도의 합동 군사 훈련이다. 매년 훈련 국가를 번갈아 가며 진행한다.

지난해엔 인도 라자스탄에서 실시됐다.

이번 합동 군사 훈련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에 50%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양국 무역 갈등이 극에 달하는 중 개시됐다.

인도는 미국의 조치에 반발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근거로 든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인도 국방 관계자들은 관세 갈등에도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흔들릴 위험은 현재로선 없다고 평가했다.


한 관계자는 타임스오브인디아에 "상호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너무 많은 게 걸려 있다"며 양국 방산 거래 등을 언급했다.

미국과 인도는 일본, 호주 등 '쿼드' 국가와 29일 괌 앞바다에서 고강도 '말라바르' 해군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말라바르는 1992년 미국과 인도가 시작했으며,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모든 쿼드 국가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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