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디스플레이협회 "정부 R&D 예산 확대, 대환영"

산업부, 내년 디스플레이 R&D 104%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국디스플레이협회가 지난 1일 발표된 ‘2026년 산업부 예산 편성 확대’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 지원을 앞세운 공세에 직면한 위기 상황에서 산업부가 2026년도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본예산(380억원) 대비 104% 증액한 776억원으로 확대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산업계가 환영할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 확대는 중국의 거센 추격과 치열한 가격 경쟁, 생산성 압박 속에서 우리 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차별화된 제품 개발, 가격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제조혁신에 집중 투자,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 "최근 수요 정체와 패널 기업들의 투자 축소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소부장 기업들에 이번 조치는 단비와 같은 지원"이라며 "기울어진 선박의 갑판에 평형수를 채워 안정성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번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 연구개발 성과를 실질적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며 선도적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