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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공공비축 쌀 45만 톤·콩 6만 톤 매입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2 16:37

수정 2025.09.02 16:37

공공비축 매입 물량 시행계획 확정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공공비축 계획을 확정하고 쌀 45만 톤, 콩 6만 톤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기후 변화와 국제 곡물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식량안보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공공비축 매입 물량과 매입 가격을 담은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공비축은 정부가 국고를 투입해 농가로부터 쌀과 콩을 직접 매입하는 제도로, 수급 불안이나 가격 급등 시 활용된다.

올해 쌀 매입 물량은 지난해와 같은 45만 톤이며, 이 가운데 가루쌀은 5만 톤이 포함된다.

콩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6만 톤을 매입한다.

매입 가격은 수확기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해 연말에 확정된다.

농가는 매입 직후 포대(40㎏)당 4만 원을 중간 정산금으로 지급받는다. 또 올해부터 친환경 벼를 재배하는 농가가 원할 경우 생산 전량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

정부는 지난해 친환경 쌀에 일반 벼보다 5%포인트 높은 가격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는 물량까지 확대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매입 품종은 다수확 품종을 제외하고 삼광, 새청무, 일품 등 각 시·군에서 정한 2개 품종으로 제한된다. 지정 품종 이외의 쌀을 출하하면 5년간 공공비축 참여가 제한된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매입한 공공비축미는 군 급식, 가공용, 주정용, 식량원조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