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들 톈안먼광장서 열병식 참관
‘괌 킬러’ 미사일 등 최신무기 공개
3국 결속·반서방 메시지 극적 연출
‘괌 킬러’ 미사일 등 최신무기 공개
3국 결속·반서방 메시지 극적 연출
또 이날 시 주석이 기념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도 주목된다.
국외 정상들이 도착한 가운데 존 리 홍콩 행정장관도 36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번 열병식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그사이 홍콩 정부는 강력한 국가보안법으로 홍콩의 민주화를 탄압했다. 대만 정부는 내부적으로 열병식 불참령까지 내렸지만, 국민당의 훙슈주 전 주석(대표)과 리젠룽 전 비서장, 허잉루 중앙상무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70분간 땅·하늘에서 중국의 최신 무기를 과시하는 '군사쇼'가 될 전망이다.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 시작 시간은 공지되지 않았으나, 과거 2015년 전승 70주년 열병식에서는 귀빈 영접과 군악대 공연을 거친 뒤 오전 10시부터 리커창 당시 국무원 총리의 개막선언과 예포 70발 발사로 공식 행사를 시작했다.
열병식은 총 45개 부대가 참가하며, 공중깃발호위대를 시작으로 도보 대열, 군기 대열, 장비 대열, 공중편대 순서로 톈안먼광장을 통과한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극초음속·전략 미사일과 육해공 무인장비 등 차세대 무기를 집중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둥펑(DF)-26의 개량형인 DF-26D,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중단거리탄도미사일 DF-17,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YJ)-17과 YJ-21 극초음속 미사일,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공개된 초대형 무인잠수정 AJX002 등이 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첨단경보지휘기,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등으로 구성된 공중편대 또한 뒤따를 예정이다. 중국군의 현역 주력 전투기가 중심이 된 가운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S 등 신형 전투기가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한편 중국은 이번 80주년 행사에서 군사력과 하나 된 중화민족의 상징성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CCTV는 뚜렷한 색상의 황적녹 삼원색이 행사장 전체를 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각각의 색깔은 풍요, 희생, 평화를 상징한다고 전해졌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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