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만명 찾아 전년동월比 23%↑
치안·대중교통 인프라 등 매력에
Z세대·나홀로 여행객 많이 찾아
싱가포르·대만 여행객 증가 추세
치안·대중교통 인프라 등 매력에
Z세대·나홀로 여행객 많이 찾아
싱가포르·대만 여행객 증가 추세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늘며 동기간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5.5%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최근 글로벌 MZ세대 관광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체험콘텐츠와 안전하고 스마트한 디지털 중심 교통·숙박 인프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매력 등이 관광객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케이팝 댄스' 열풍이 더해져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다국적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싱가포르 64.4%, 대만 44.0%, 미국 40.6%, 인도네시아 34.3% 순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9월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발표한 후 전 세계적인 여행트렌드인 '혼행(혼자하는 여행)'과 현지인 일상을 참신하게 경험하는 '노-노멀(No-Normal)' 등을 반영한 전략을 추진해 왔다.
'3·3·7·7 미래비전'은 '더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고품격 관광매력 도시'를 목표로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 수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K-콘텐츠 촬영지에 다국적 AI안내판 '소울스팟(30개)'을 설치해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 영상 속 장소를 찾아 여행하는 일명 '성지순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을 반영한 조치다.
'눈물의 여왕'의 '우리옛돌박물관', '재벌집막내아들'의 '덕수궁돌담길', '빈센조'의 'DDP'가 대표적이며 8월부터는 서울컬쳐라운지에서 '케이팝 댄스' 특별프로그램으로 갓키링만들기, 케이팝 댄스 안무배우기 등도 운영 중이다.
특히 서울은 올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로 꼽혔다. 24시간 안전한 대중교통 인프라는 물론 AI 다국어 안내서비스(플리토), 관광객 해외 특송 서비스(굿럭컴퍼니) 등 혁신적 관광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서울환대주간 등 편리한 관광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도심 곳곳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도시놀이터로 조성해 체험형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올해도 상반기에 개최한 서울스프링페스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이어 가을에는 서울 바비큐 페스티벌, 서울미식주간, 겨울에는 서울윈터페스타 등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트레지 트래블 선정 'MZ세대에 가장 사랑받는 도시 4년 연속 1위', 트립어드바이저가 뽑은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최고의 아시아 레저 목적지부문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 국제연합협회가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아시아 1위' 등 꾸준히 국제 위상을 키우고 도시경쟁력을 높여 3천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서울만의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 경험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을 조기달성해 서울을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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