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 제한·페달 오조작 방지'…탑승자 및 보행자 위한 안전 기능 탑재
'펫모드'에 '디즈니'까지…넓은 공간에 패밀리카 위한 기능 더해
'펫모드'에 '디즈니'까지…넓은 공간에 패밀리카 위한 기능 더해
[파이낸셜뉴스] "EV5는 가족을 위한 차입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가속 제한 보조 등의 기능을 제공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열린 '더 기아 EV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아는 차량 및 배터리의 안전 성능과 가족 중심 편의 기능을 강조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를 소개하며, 향후 준중형 전기차 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배터리 안전성으로 무장
이날 행사에서 기아가 가장 강조한 것은 패밀리카로서 EV5의 안전성이었다.
김진욱 차량구동제어개발팀 책임연구원은 "과한 가속 상황을 차량이 판단하고 가속을 제한한다"며 "다만 의도적인 가속이 필요한 상황을 구분하기 위해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으로 도로 정보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EV5에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도 강화했다. 이 기능은 정차 후 출발 시 전후방 장애물을 인지해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급출발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기존보다 장애물 인식 거리가 1m에서 1.5m로 늘어나며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460㎞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면서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신승훈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팀 책임연구원은 "EV5는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해 충분한 주행거리를 구현하면서도 철저히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동급 대비 넓은 공간·펫모드·디즈니 등 패밀리카 기능 충실
EV5는 안전성을 위한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패밀리카의 넓은 공간과 주행 거리, 편의사양을 담았다. EV5는 전장 4610㎜, 전폭 1875㎜, 전고 1675㎜, 휠베이스 2750㎜로 기존 준중형 전기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특히, 실내 공간 설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휠베이스는 EV5(2750㎜)와 스포티지(2755㎜)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넓은 휠베이스로 인해 2열 레그룸은 1041㎜로 동급 최고 수준의 후석 공간을 제공한다.
넓은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EV5에는 펫(Pet) 모드를 적용했다. 펫 모드는 반려동물을 차에 두고 내려야 할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반려동물이 차량 내 각종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기능이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디즈니 테마가 적용돼 어벤져스, 미키마우스 등의 인기 캐릭터를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기아는 향후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등 다른 테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준 상품 CX기획팀장은 "EV5는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차 안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EV5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V5는 오는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하며, 전기차 세제혜택을 적용한 판매 가격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라인 5340만원이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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