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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남편' 유은성, 뇌암 투병 중 긴급 수술 "뼈 깎아냈다" 무슨 일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05:54

수정 2025.09.03 10:53

유은성, 김정화 부부. 사진=유은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유은성, 김정화 부부. 사진=유은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정화(42) 남편으로 잘 알려진 CCM 가수 유은성이 뇌암 투병 중 수술 소식을 전했다.

유은성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슬기로운 병원 생활"이라는 글과 함께 병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한동안 연락이 안 돼서 놀라신 분들 계셨을 텐데 죄송하다"며 "오른쪽 어깨뼈가 자라 힘줄을 파고 들어 반쯤 끊어지는 문제가 생겨 급하게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힘줄이 끊어지면 복원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피스를 박아야 하는 오른팔 뼈 근처에 양성 뼈종양이 있어 수술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끊어지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지난 8월25일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아주 잘 됐고, 완전히 회복되기까진 4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

유은성은 "오른손을 쓸 수 없어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등 모든 연락을 중단한 채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며 "퇴원했지만 9월 중순까지는 연락이 어려울 것"이라고 알렸다.

유은성은 지난 2013년 배우 김정화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23년 뇌암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뇌 조직이나 뇌를 둘러싼 막에서 발생하는 종양


뇌암은 뇌 조직이나 뇌를 둘러싼 막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변 조직 침투가 강해 치료가 까다롭다. 암의 위치에 따라 신체기능과 인지 능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두통, 구토, 시력 저하, 언어 장애, 귀울림, 팔다리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뇌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요인, 방사선노출, 환경적 요인, 면역력 저하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뇌암의 생존율은 암의 종류와 진행 상태, 치료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1기의 5년 생존율은 70%이상, 2기 50~60%, 3기 30~40%, 4기 5년 생존율은 10~20%이하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수술, 방사선, 항암, 표적치료 등 치료방법이 다르게 적용된다.

뼈 깍아내는 수술후 입원 중인 유은상. 출처=SNS
뼈 깍아내는 수술후 입원 중인 유은상. 출처=SNS

뼈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뼈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어


골육종(뼈종양)이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으로, 전체 악성 종양 중 약 0.2%를 차지할 정도로 드물게 발생한다. 아주 드물게는 뼈 이외의 조직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골육종은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데, 약 60% 정도는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10% 정도는 20대에 발생한다. 약 10%의 환자는 40~50대에 해당한다. 이 경우 이전에 시행했던 방사선 치료 때문에 발생하거나, 이전에 있었던 전암성 병변으로부터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골육종은 뼈 어느 곳에서든 생길 수 있다. 주로 장골(긴 뼈)의 말단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곳은 무릎 주위인데, 80%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발생 빈도가 여성보다 약 1.5~2배 높다.

골육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발병 초기에는 운동 시 어깨나 무릎 등에서 통증이 느껴지는데, 안정을 취하면 가라앉기 때문에 운동 시 생기는 통증으로 생각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후에는 점차 통증이 심해지고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남아있으며 종양 주변 조직이 부어오른다. 이때는 골육종이 진행된 상태이며, 이렇게 되기까지는 3~6개월 정도 걸린다.
따라서 청소년이 특별한 이유없이 무릎 주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X-ray 검사로 골육종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