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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4분기 GDP 0.7% 성장...실질 국민총소득 1.0% 증가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08:00

수정 2025.09.03 08:00

2025년 2·4분기 국민소득 잠정통계
실질 GDP 전기 대비 0.7% 성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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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1.2% 성장한 지난해 1·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대폭 성장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앞서 발표한 속보치보다 0.1%p 상향 조정됐다.

속보치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자료를 이용한 결과, 건설투자(+0.4%p), 지식재산생산물투자(+1.1%p), 수출(+0.4%p) 등이 상향 수정되고, 설비투자(-0.6%p)가 하향 수정됐다.



주체별 기여도의 경우 민간이 전분기 -0.3%p에서 0.6%p로 상승했다. 정부 기여도는 같은 기간 0.1%p로 동일했다. 내수의 경우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전분기 -0.5%p에서 0.4%p로 상승한 가운데 순수출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0.3%p로 전분기(0.2%p)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 대비 2.5%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줄어 3.6%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등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등)와 서비스(의료 등) 소비가 모두 늘어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늘며 2022년 4·4분기(2.3%)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선박 등)와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가 줄어 2.1% 감소했다. 지난 2023년 3·4분기(-3.6%) 이후 최저치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4.5%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4.2% 증가했다. 각각 2020년 3·4분기(14.6%), 2021년 1·4분기(5.3%) 이후 최고치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늘어난 수치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