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조 벤처투자시장 조성, AI 입법 확대 등 포함
[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협회가 제안한 핵심 정책과제 30개가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벤기협은 3만8000여 벤처기업인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책과제로 제시하고, 대선 국면의 정책협약식과 정부 출범 이후 관계부처·국회와 협의를 거쳐 정책 반영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반영된 과제는 창업 기반 강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벤처투자 패러다임 전환, 혁신 금융 확대, 인재 유입 및 규제 혁신 등이다. 특히 연간 40조원 규모 벤처투자시장 조성을 목표로 모태펀드 예산 확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퇴직연금 등 연기금의 벤처투자 허용, 코스닥·세컨더리펀드 등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산업별 AI 입법 확대, 규제 샌드박스 보완, 도메인별 인공지능 전환(AX) 스타트업 육성 등 신산업 혁신 과제도 정책에 담겼다.
벤기협 관계자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을 혁신 벤처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며 “업계 요청이 대거 정책에 반영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벤처기업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연구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주 52시간제의 경직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벤기협 관계자는 “근로시간제를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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