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서트 기반 기술 대응
DB손해보험과 협업해 재정·법적 리스크까지 커버
DB손해보험과 협업해 재정·법적 리스크까지 커버
[파이낸셜뉴스] SK쉴더스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해킹 사고 대응’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보안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기업들이 월 구독료만으로 사고 대응부터 복구, 재발 방지까지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IBM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데이터 유출 사고 수습 비용은 평균 48억원에 달한다. 중소기업은 직접 피해 외에도 복구 과정에서 추가 비용 부담이 커 대응 역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서비스는 해킹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피해 확산 차단 및 복구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별도의 접수 절차 없이 즉시 대응이 시작되는 구독형 모델을 채택해, 사고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SK쉴더스의 랜섬웨어 차단·해킹 사고 대응 관리형 탐지·대응(MDR) 서비스팀이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포렌식을 통해 악성코드 유입 경로와 피해 범위를 신속히 확인한 뒤, 국내 최다 해킹 사고 대응 경험을 보유한 전담 조직 ‘탑서트(Top-CERT)’가 종합 분석과 대책 수립을 맡는다.
또한 법무법인 자문 연계와 상시 관제, 모의해킹 등을 통해 소송 대응과 재발 방지도 지원한다. 모든 서비스는 기업 규모와 예산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된다.
SK쉴더스는 현재 380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24시간 관제를 수행하는 사이버보안 센터 ‘시큐디움’을 운영하고 있다. 탑서트는 북한발 사이버 공격, 지능형 지속위협(APT) 등 대형 보안 사고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장(부사장)은 “사이버보안은 기업 신뢰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사회 안정성까지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기술 대응과 보험 보장을 결합한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안 투자와 기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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