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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거실이 영화관으로"...LGD 받은 OLED 검증, 뭐길래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0:00

수정 2025.09.03 10:00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
주변 환경 밝아도 영상 재현
모델이 UL 솔루션즈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을 획득한 LG디스플레이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모델이 UL 솔루션즈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을 획득한 LG디스플레이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는 자사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응용 안전 과학 분야 글로벌 리더 'UL 솔루션즈'로부터 500룩스 환경에서 ‘완벽한 콘텐츠 재현력’ 검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500룩스는 한낮의 거실 밝기 수준이다.

이 검증은 주변 환경이 밝을 때에도 색, 휘도 등 원본 콘텐츠의 영상 정보를 가장 완벽하게 재현하는 디스플레이가 획득할 수 있다. 즉, 외부 빛이 차단된 영화 상영관에서의 영상미를 한낮 거실에서 재현한다는 뜻이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패널은 4K 영상 기준 원본 영상의 95% 이상을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해 말에는 UL 솔루션즈의 500룩스에서 ‘퍼펙트 블랙·퍼펙트 컬러’ 검증 획득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일관되고 정확한 화질을 구현하는 OLED 패널의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500룩스 환경에서의 세 가지 검증을 모두 획득했다"며 "단순히 색 재현율이나 휘도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의 신뢰성 높은 화질 평가를 통해 압도적 화질을 보다 객관적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했다.

OLED는 소자 하나하나가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이기 때문에 픽셀 단위로 밝기와 색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4세대 OLED 패널은 외부 빛이 패널 표면과 내부에서 산란하거나 반사되는 것을 억제하는 초저반사 설계가 적용, 외부 빛의 간섭 없이 원작자가 의도한 화면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제품은 영화 수준의 화질을 갖춘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DR) 영상은 물론 일반 TV 드라마 수준 화질(SDR) 영상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도 독자적인 OLED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