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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울대·KAIST와 AICT 공동연구 협력 확대한다

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0:29

수정 2025.09.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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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이 연구 과제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모습. KT 제공
연구원들이 연구 과제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모습.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는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개발 협력 확대를 위한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과 배순민 AI Future Lab장,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 교수, 김기응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 등 1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산학 공동연구는 KT가 추진하는 전략적 오픈 연구개발(R&D)의 일환으로 기존 산학 협력 범위를 서울대와 KAIST로 확장해 더욱 심화된 협력 모델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율형 에이전트, 책임 있는 AI(RAI), 피지컬 AI, 추론 효율화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로써 KT는 AI 핵심 기술 내재화와 역량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성과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KT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믿:음 2.0’ 등 연구 자원을 제공하며 산학 협력을 뒷받침한다.

서울대학교는 인간 중심의 신뢰 기반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 특히 자율형 에이전트를 위한 강건한 컨텍스트 추론,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 학습 프레임워크, RAI 평가기준 및 신뢰성 개선, 사용자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액셔너블 AI 개발 등을 추진한다. KAIST는 프롬프트 압축 및 최적화 기술을 정교화해 대규모 언어모델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인다.

KT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확보한 기술을 믿:음 2.0 업그레이드는 물론 자율형 에이전트, RAI 등 한국적 AI 라인업 강화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를 공공, 법률, 금융,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데이터-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AI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오 부문장은 “AI 기술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산학 협력모델은 국내 AI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번 협력은 KT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통해 AI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AI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학문과 산업을 잇는 모범적 협력 모델로서 미래 AI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