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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달성 ‘청신호’...7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돌파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0:40

수정 2025.09.03 13:59

지난달 21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장을 둘러보며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21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장을 둘러보며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이런 추세가 이어져 올해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200만 34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대만(37만 7912명), 중국(31만 5318명), 일본(26만 6707명), 미국(14만 5535), 필리핀(9만 9536명) 순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국가별 방문 증가율에 차이는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 대부분 국가에서 방문객이 늘어나 시 외래 관광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부산 관광산업의 열기를 지속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판단된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2030 엑스포(EXPO)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널리 알려진 것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관광객 대상 맞춤형 상품 판매 및 지역특화 융합콘텐츠 육성, 여름휴가철 해수욕장 활성화 및 해양·문화콘텐츠 추진 등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 비짓부산패스 운영 안정화를 통한 관광객 편의성 향상 등 3가지 요인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메가이벤트 관광상품화, 글로벌 관광콘텐츠 '태양의 서커스 쿠자 부산 공연',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을 대비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추진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2014년 집계 이래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 200만명 돌파는 시가 국제관광도시를 목표로 추진한 사업들이 이룬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외국인 관광객 연간 300만 명 목표 달성을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