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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수 "尹 접견 재신청, 장동혁과 논의…허가 나면 같이 갈 듯"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1:15

수정 2025.09.03 11:15

김민수(왼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걸 장동혁 대표(오른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수(왼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걸 장동혁 대표(오른쪽)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안에서도 대표적인 '반탄' 인사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지난 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접견 신청이 불허된 사실을 알린 데 이어 재신청한 사실을 밝혔다. 재신청과 함께 접견엔 "장동혁 대표가 자신과 함께 접견 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3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서울구치소가 윤 전 대통령 접견신청을 불허한 사실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불허된 건) 제가 단독 접견으로 변경 신청했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인 면회는 통상 10분으로 유리막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 것이고 단독 접견은 (유리막 없이) 둘이 앉아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구치소가) 특혜라고 판단,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은 단독 접견이 29번 있었고 송영길은 7회, 윤관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회 있었다"며 "단독 접견을 허가한 경우가 많은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특혜'라고 하는 건 역차별"이라고 서울구치소 결정을 비판했다.



접견 재신청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 접견 신청을 다시 했고 이런 부분을 저 혼자 진행하지 않았다"며 "장동혁 대표와 '허가가 나면 면회 가겠다'는 이야기를 나눴고 장 대표도 여기에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가 '왜 불허됐는지' 물었고 '내가 불허 사유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이런 점을 볼 때 장 대표가 (접견 가겠다고) 직접 표현은 안 했지만, 허가가 난다면 저와 같이 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장동혁 대표도 대통령 걱정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