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낮술이 이렇게 무섭다, 가로수 들이받고 동승자까지...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1:04

수정 2025.09.03 11:04

3일 오후 1시 6분쯤 광주 무등산 인근 도로에서 음주 운전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사진=뉴스1
3일 오후 1시 6분쯤 광주 무등산 인근 도로에서 음주 운전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서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광주에서 30대 남성이 대낮에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동승자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30대)는 전날 오후 1시 6분께 북구 금곡동 무등산국립공원 충장사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 갓길에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을 넘는 상태였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직전 인근 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한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승자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