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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교진, 후안무치의 극치..즉각 사퇴하는 것이 답"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1:22

수정 2025.09.03 11:22

국민의힘 3일 의원총회에서 최교진 사퇴 촉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음주 운전 전력, 대북관 등을 문제삼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2일) 최교진 후보자 청문회는 정말 후안무치하고 부끄러움의 극치였다"며 "진심도 없고 국민을 향한 반성도 없었던 최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혈중알콜농도 0.187% 만취 운전을 했다고 한다. 두발로 걷기 힘든 수준"이라며 "천안함 폭침을 두고 잠수함 충돌설 음모론에 동조했고, (중학교 교사 재직 시절) 여학생의 뺨을 때리고도 무용담처럼 떠벌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교육감을 지내고 장관을 하겠다는 사람이 뺨을 때린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북한을 16번 다녀갔다고 하는데 순안 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스스로 이야기했다"며 "(최 후보자) 머릿속에 조국은 대한민국인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교육부 장관이 된다고 생각해보라"며 "아이들에게 이런 사고방식의 교육을 하면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최 후보자가 여러 차례 '사과한다'고 하는 걸 봤다. 진심 어린 반성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며 "청문회 하루만 면피하면 된다는 얄팍한 술수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악어의 눈물이다"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