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진해지역위원회가 3일 이종욱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 진해)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위원회는 이날 경남경찰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경남경찰청에 이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한 지 4개월이 다 돼가지만 어떤 수사 결과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명확한 물증까지 있는 상황임에도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사가 지연되다 보니 '이 의원의 사무장이 본인이 빌린 돈일 뿐 이 의원과 무관하다는 발언을 하고 다닌다'는 꼬리 자르기 책임 회피성 소문이 돌고 있다"며 "경찰은 더 이상 지체 말고 이미 드러난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검찰에 송치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작년 총선 과정에서 선거캠프 관계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여만 원을 기부받은 혐의로 올 5월 피소됐다.
이에 대해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중으로 구체적인 것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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