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美의 군사력 겨냥한 듯
공개된 무기 중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DF)-61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JL)-3이 포함됐다. 또한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 DF-5C와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훙치(HQ)-19, HQ-29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HQ-29는 중국판 패트리엇이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지대공 미사일로, 중장거리 요격 능력을 갖춘 방공시스템이다. 탄도미사일 요격뿐 아니라 위성 파괴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날 최초로 공개된 DF-61 미사일은 DF-41의 개량형으로 추정됐으며, 이외에도 '괌 킬러' DF-26D,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무력화 할 무기로 꼽히는 DF-17도 함께 공개됐다.
상공 비행을 통해선 J-20S·J-35A 등 중국이 최근 수년 사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과시됐다.
아울러 YJ-17 등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로봇개 등 무인전투체계도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무기들이 지나간 뒤에는 평화의 상징이 나타났다. 중국은 비둘기 8만마리를 날려 보냈다. 이 비둘기들은 베이징 주민들에게서 빌려 온 것이며, 방사되면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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