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청래 "의총서 정부조직법 토론…결론나면 질서있게 따라야"

최종근 기자,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4:50

수정 2025.09.03 20:46

수사·기소 분리 검찰개혁 비롯해
의총서 토론 후 4일 입법 공청회 개최
7일 고위 당정 협의회서 입장 조율 후 개정안 발의
기재부 및 금융위 개편 방안도 논의될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ㆍ정부조직법 개편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ㆍ정부조직법 개편 의견 수렴을 위해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오늘 의총에서 정부조직법에 대한 토론을 하게 된다. 책임 있는 정부 여당인 만큼 질서 있고 치열하게 토론하고, 내려진 결론은 또 질서있게 따라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부조직법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의견을 의총에서 잘 수렴하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있을 입법 공청회에서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담아내는 그런 조직법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참으로 높고,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상당히 높다"면서 "이것은 과거 반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라 생각한다.

국민의 명령을 실현할 하나의 그릇으로 오늘 정부조직법을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 토론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충분한 토론을 통해서 그것이 합의는 이루지 못하더라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서로 다름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토론이 건전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이후 오는 4일 법사위 입법 공청회를 거쳐 7일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입장을 조율한 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검찰 개혁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개편 내용 등도 길 것으로 관측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