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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K소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 목표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8:02

수정 2025.09.03 18:02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TBK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더본코리아 ‘TBK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소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K소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백 대표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TBK(더본코리아)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소스 론칭 시연회'를 열고 "TBK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레시피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유통 브랜드"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단순하게 소스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소스·레시피·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푸드 컨설팅’ 기반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푸드 컨설팅’은 더본코리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 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함께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B2B 사업 모델이다.

소스만 공급하는 것이 아닌 현지 매장의 니즈에 맞춰 레시피 제공과 메뉴 확장 컨설팅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가 예측,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을 모두 소스와 함께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먼저 K푸드의 특징을 대표하는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7종을 우선적으로 출시한다. 이후 연말까지 △쌈장소스 △매콤찌개소스 △LA갈비소스 △짜장소스 등 4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소스 패키지에는 ‘QR코드 레시피’를 도입했다. QR코드를 통해 연결된 레시피 영상들은 평균 1분 내외의 짧은 쇼츠로 구성되며, 현지 조리사들이 다양한 한식 메뉴의 응용 레시피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부터 조리 순서를 자세하게 구현했다.

더본코리아는 본격적인 TBK 소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아시아·미주·유럽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단계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대형 유통업체 및 현지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백 대표는 글로벌 B2B 소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글로벌 영업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올해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대만, 중국 등을 순방하면서 직접 소스 시연회를 운영하고, 해외 바이어 및 현지 셰프들과 미팅도 주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TBK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니라 레시피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유통 브랜드”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다시 국내 연구개발(R&D)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