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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김정은과 악수..“남북평화 희망”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6:37

수정 2025.09.03 16:37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뉴스1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평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80주년 전승절 열병식 참관 전에 김 위원장과 수인사를 나눴다.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은 2018년 4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만난 적이 있는 만큼 간단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과 김 위원장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북평화를 이루자는 제안을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길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을 만나게 되면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서도 김 위원장에게 남북평화 의지를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러정상회담 기회에 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줬으면 하는지 물었고, 이에 우 의장이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길 희망한다”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 지금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면담했다. 지난 2월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때에 이은 2번째 만남이다.
우 의장은 시 주석에게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거듭 당부했다. 지난 2월 첫 대면 당시에도 우 의장은 APEC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우 의장은 오는 4일에는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중국 경제·과학기술·미래산업 담당 딩쉐샹 부총리와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