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신고 접수 후 35분만에 완진
유독성 농약 원료에서 가스 발생.. 인명피해는 없어
유독성 농약 원료에서 가스 발생.. 인명피해는 없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 울주군 온산읍 LG화학 온산공장에서 농약 제조에 쓰이는 유해성 화학물질이 노출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LG화학 온산공장에 보관 중인 물질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날 오후 1시 51분께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인원 32명과 차량 14대를 투입해 진화에서 나서 신고 접수 30분여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창고 옆에 쌓여있던 유독성 물질에서 갑자기 다량의 연기가 피어오르자 부근에 있던 공장 근로자들은 재빠르게 대피했다.
이날 연기가 발생한 물질은 'CCTA'(2-Chloro-N-(cyano-2-thienylmethyl) acetamide)로 파악됐다. 농약 원료로 쓰이는 CCTA는 삼키거나 피부와 접촉하면 유해할 수 있으며, 피부와 눈에 자극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화점은 섭씨 65~70도로,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간 보관했을 경우 내부의 축적열에 의해 온도가 상승하고 분해되면서 다량의 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