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中 기술주만 담은 TIGER 차이나 ETF 수익률 순풍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8:24

수정 2025.09.03 18:38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기술 자립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AI+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반도체 관련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 엔비디아 등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수출을 제한하자 중국 정부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지원, 세제 혜택, 국산 장비 확대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며 반도체 자급률 제고에 나섰다. 여기에 알리바바가 자국 내 AI 추론용 칩을 자체 개발 계획 발표로 기대감은 더 고조됐다. 특히 중국 내 파운드리 기반을 활용한다는 소식은 자립 흐름을 현실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도 뚜렷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 AI 반도체 설계 분야의 대표 주자 캠브리콘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47%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MIC는 중국 최대이자 글로벌 3위 파운드리로, 국산화 수요를 흡수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우라테크놀러지도 장비 국산화 정책의 대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상장된 중국 투자 ETF 48종 중 중국 반도체만을 담고 있는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가 유일하다. ETF 기초 지수는 'FactSet China Semiconductor 지수'로, 이는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들을 편입한다.
캠브리콘, SMIC, 나우라테크놀러지 등 주요 기업들을 모두 포함해 중국 반도체 산업 전체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