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외국인 관광객 올해 300만명 넘나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3 18:55

수정 2025.09.03 18:55

1~7월 23% 늘어난 200만명
지난달 21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장을 둘러보며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장을 둘러보며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 들어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이런 추세가 이어져 올해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총 200만34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대만(37만7912명), 중국(31만5318명), 일본(26만6707명), 미국(14만5535명), 필리핀(9만9536명) 순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국가별 방문 증가율에 차이는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 대부분 국가에서 방문객이 늘어나 시 외래 관광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부산 관광산업의 열기를 지속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판단된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2030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널리 알려진 것을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관광객 대상 맞춤형 상품 판매 및 지역특화 융합콘텐츠 육성, 여름휴가철 해수욕장 활성화 및 해양·문화콘텐츠 추진 등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 비짓부산패스 운영 안정화를 통한 관광객 편의성 향상 등 3가지 요인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메가이벤트 관광상품화, 글로벌 관광콘텐츠 '태양의 서커스 쿠자 부산 공연',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을 대비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추진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열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2014년 집계 이래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 200만명 돌파는 시가 국제관광도시를 목표로 추진한 사업들이 이룬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외국인 관광객 연간 300만명 목표 달성을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