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박탐희(48)가 과거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 박탐희의 근황을 담은 영상이 업로드됐다. 박탐희는 “너무 떨린다”며 조심스럽게 암 투병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2017년 학부모 모임에서 의사에게 조언을 듣고 건강검진을 받았고, 조직 검사 끝에 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심장이 쿵 소리가 나면서 지하로 확 빨려 들어갔다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며 “아이를 보는데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초기 진단으로 시작된 투병은 개복 수술 이후 전이 사실이 확인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그는 결국 큰 수술과 항암치료까지 받게 됐다. 박탐희는 “항암을 하면서 비로소 내가 진짜 암 환자인 게 실감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저 앉아 울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와 관련해 박탐희가 어떤 암을 앓았는지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암 전이가 발생하면 예후가 더 치명적이다. 전이는 종양 세포가 원래 발생한 장기에서 떨어져 다른 장기에 자리 잡는 현상을 말한다. 전이암이 위험한 이유는 암이 커지고 확산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전이암은 원발암보다 더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전이암이 발생하면 치료도 어려워진다. 장기별 기능 차이로 인해 정상 세포 손상이 커지고, 항암·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위험 역시 크게 높아진다. 전이로 인해 바로 암 제거 수술을 할 수 없으면 방사선, 항암치료 등으로 암을 축소, 제거한 후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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