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 국채금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신규 수입관세 대부분이 불법이라는 연방 항소법원의 판결 여파로 급등했다. 이번 판결로 워싱턴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돌려줘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재정적자 확대와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장기물 금리에 추가 압박이 가해졌다.
연준의 독립성 논란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추진하면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진 것이다. 쿡 이사는 법원을 상대로 해임을 일시적으로 막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쿡 측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사유에 정면으로 반박했으며, 600명에 달하는 미국 경제학자들도 공개서한을 통해 "연준 독립성을 위협하는 조치"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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