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삼성전기, 밸류에이션 여전히 매력적... 목표가↑-메리츠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09:32

수정 2025.09.04 09:32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사업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MLCC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매우 높고, 올해는 상반기 관세로 인한 선출하로 성수기 효과가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3·4분기 대비 더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IT용 MLCC 수요가 일부라도 회복된다면 공급 부족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고, 공급 부족의 결말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SIC 시장의 개화 역시 삼성전기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ASIC 시장의 개화는 삼성전기의 FC-BGA 비즈니스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기존 선두 업체들이 엔비디아향 GPU 패키지 기판 수요 대응에 집중하고 있어, ASIC향 대응 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삼성전기는 베트남 공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생산능력 증설이 가능해, 신규 수주 확보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사이클 구간 대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6%, 9.4%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