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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북미 부동산 개발 진출 속도 낸다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09:36

수정 2025.09.04 09:42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첫번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오리온 리얼에스테이트 캐피탈'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첫번째)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오리온 리얼에스테이트 캐피탈'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이번에는 북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4일 정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텍사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텍사스 댈러스를 방문해 '오리온 리얼에스테이트 캐피탈(Orion RE Capital)'에서 추진 중인 '프로스퍼(Prosper)' 개발사업 프로젝트 부지를 방문했다. 이 회사는 텍사스에서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업체다. 현재 댈러스에서 타운하우스와 주택·호텔·오피스가 포함된 프로스퍼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텍사스가 법인세 혜택 등으로 기업 이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미 지역 개발사업 진출의 유력한 지역으로 검토해 왔으며, 댈러스 북측의 프로스퍼에서 첫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리온 리얼에스테이트 캐피탈에서 추진 중인 프로스퍼 개발사업은 우수한 입지를 가져 안정적인 투자처로 판단하고 있다.
현지에서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프라스퍼 개발사업'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프라스퍼 개발사업'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 시장에서 약 20건의 개발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거뒀고, 향후에는 중흥그룹과 함께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건설의 경험과 저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북미 지역 사업 확대와 투자를 위해 지난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부동산 개발 및 사업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