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GFRP 대체…부식 원천 차단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원장 사공명)은 친환경 콘크리트 소재와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 보강근을 사용한 ‘친환경 RC 침목’을 개발하고,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인천도시철도 1호선에 시험 부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험 부설은 철도연이 개발한 ‘친환경 RC 침목’의 성능과 내구성을 실제 도시철도 운행 환경에서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철도연은 대표적인 탄소배출 건설자재인 시멘트 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강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미분말’과 ‘칼슘계 활성화제’ 등을 활용한 ‘시멘트 다량 치환 콘크리트’ 배합 소재를 울산과학기술원 및 ㈜태명실업과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RC 침목에 적용되던 철근을 전량 GFRP 보강으로 대체했다. 내구성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철근 부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RC 침목의 손상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높였다는 게 철도연의 설명이다.
시멘트 다량 치환 콘크리트와 GFRP 보강근을 적용한 ‘친환경 RC 침목’은 한국철도표준규격 중 ‘RC 침목(KRS TR 0009)’에서 요구되는 성능을 충족했으며, RC 침목 양산 라인에서 품질 재현성 확인 과정을 거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센트럴파크역 본선에 개발품을 시범 설치했다.
철도연 배영훈 책임연구원은 “시범 설치된 저탄소·친환경 RC 침목의 장기 거동 및 내부 상태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발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계획이며, 성능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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