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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장관 "연구개발특구 20년, 창업성장+인재유치 적극 지원"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14:40

수정 2025.09.04 14:40

연구개발특구 20주년 글로벌 포럼서 '토크콘서트' 진행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경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경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첨단 GPU 확보 및 AI 고속도로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구개발특구제도 시행 20년을 맞아 "연구개발특구가 앞으로 기업 창업·성장의 거점, 우수한 인재 유치 허브로 진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4일 과기정통부가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연구개발특구제도 시행 20년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2025 연구개발특구 글로벌 포럼’(2025 INNOPOLIS GLOBAL FORUM)에서 특별세션인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배 장관은 “연구개발특구는 지난 20년 동안 과학기술기반 창업과 기업성장, 일자리 창출 등 지역균형발전의 촉매제로 역할을 다 해왔다"며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의 핵심 엔진인 연구개발특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특구는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등 5극과 전북, 강원, 제주 3특 균형발전을 뒷받침해왔다.

배 장관은 토크콘서트에서 연구개발특구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초기기업(청년창업)과 유망기업, 성장기업 등 다양한 기업 대표, 투자전문가, 국내 거주 외국인 교수 패널과 함께 ‘창업 및 투자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인재 유치’를 논의했다.



콘서트의 패널 참석자들도 활발한 제언을 이어갔다. 박사과정 중 창업한 여성기업가인 이너시아 김효이 대표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 실험장비, 선배의 노하우 등이 집적된 대덕특구 인프라가 큰 도움이 됐다”며 "기술인재들을 창업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업가 멘토링·교류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KAIST(한국과학기술원) 외국인 교수 톰 슈타인버거는 “대덕특구의 잘 갖춰진 산학연 혁신네트워크와 우수한 인력은 국내외 협력 연구의 매력 요소이다”며 "이를 토대로 다국적다분야 연구자간 협업 기회를 제도적으로 확대한다면 대덕특구는 글로벌 인재가 장기적으로 머무르며 성장할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30개국에서 120여명의 글로벌 혁신기관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을 뒷받침할 연구개발특구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클러스터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포럼은 ‘글로벌 과학기술혁신(STI,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정책의 진화와 비전’을 주제로, 기술주도 성장을 위한 정책변화와 글로벌 기술 사업화에 대해 논의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