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독도 한·일 중간수역서 조난당한 통발어선 구조돼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13:35

수정 2025.09.04 11:17

중간수역서 조업하다 기관 고장으로 어선 표류…무사고 예인
지난 3일 5시 30분께 독도 북·동방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을 하던 근해통발어선 1척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구조 출동한 동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호’가 사고 어선을 예인하고 있는 모습. 동해어업관리단 제공
지난 3일 5시 30분께 독도 북·동방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을 하던 근해통발어선 1척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구조 출동한 동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호’가 사고 어선을 예인하고 있는 모습. 동해어업관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독도 북·동방의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을 하다가 선박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한 통발어선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은 지난 3일 저녁 독도 북·동방 약 145해리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던 근해통발어선 영광호(82톤·11명 승선)를 구조해 예인했다고 4일 밝혔다.

영광호는 전날 오후 5시 30분께 동해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을 하다가 기관 고장으로 자력 항해 불능 상태에 빠져 표류하다가 구조 요청을 했다. 해당 해역은 통항 선박이 많으며 조류가 강해 자칫 선박 간 충돌과 같은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동해어업관리단은 인근 해상에서 안전조업 지도활동을 하던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41호를 급파해 영광호 구조에 나섰다.

무궁화호는 독도 인근까지 사고 선박을 예인한 뒤 4일 오전 9시 30분께 해양경찰에 인계했다.


오성현 동해어업관리단장은 “동해 한·일 중간수역과 같은 먼 바다에서 표류할 경우 선박 전복 및 충돌 등 중대 해난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선박 관리자들은 조업 중 기관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항 전 안전점검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