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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업고 튀어' CJ ENM, 아마존과 인도시장 공략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14:19

수정 2025.09.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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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부터 '선재 업고 튀어' '소용없어 거짓말' 등 공급
‘아마존 MX 플레이어’에 K콘텐츠 공급 계약
tvN에서 방송된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tvN에서 방송된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파이낸셜뉴스] CJ ENM이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며 콘텐츠 유통을 확대한다.

4일 CJ ENM은 "오는 8일부터 인도 광고 기반 무료 OTT(AVOD) 플랫폼 ‘아마존 MX 플레이어’에 K콘텐츠 18편을 순차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인업에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비롯해 '소용없어 거짓말', '웨딩 임파서블', '반짝이는 워터멜론', '이로운 사기' 등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검증된 작품들이 포함됐다. 내년까지 순차 공개되며, 인도의 다양한 지역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힌디어, 타밀어, 텔루구어 더빙으로 현지화된다.

이번 협력은 아마존이 지난해 인도 현지 OTT 플랫폼 MX 플레이어를 인수한 이후 CJ ENM과 맺는 첫 파트너십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 OTT 시장은 저가형 요금제와 광고 기반 무료 모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모그 두사드 아마존 MX 플레이어 콘텐츠 디렉터는 “인도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다수의 작품이 인도 최초 공개작이다. K콘텐츠를 현지 언어로 무료 제공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김도현 CJ ENM 글로벌유통사업부장은 “이번 콘텐츠 유통 확장은 새로운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아마존 MX 플레이어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들을 통해 인도 시청자들과 더욱 깊이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 ENM의 원작 IP를 리메이크한 K콘텐츠도 인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악의 꽃'을 리메이크한 '두랑가(Duranga)'는 인도 OTT ZEE5에서 시즌 2까지 흥행했다.
'시그널'을 각색한 '갸라 갸라(Gyaarah Gyaarah)'는 지난해 현지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2025년을 글로벌 가속화의 원년으로 선언한 CJ ENM은 글로벌 OTT와의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통해 K콘텐츠 유통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