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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우원식 인사에 시큰둥?..禹, 직접 대화 밝힌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04 11:44

수정 2025.09.04 11:4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우원식 국회의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우원식 국회의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시큰둥한 반응이 돌아왔다는 전언이 나왔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 전에 수인사를 나눌 때이다. 우 의장은 4일 당시 대화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80주년 전승절 열병식 전 리셉션에서 김 위원장과 악수하며 “7년 만에 본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예”라고 짧게 답했다고 전해졌다.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은 2018년 4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처음 조우한 바 있다. 서로 술잔을 기울인 적이 있는 만큼, 우 의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협의해 마련한 남북평화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었다.

우 의장과 김 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는 짧게 끝났다는 전언 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 의장은 이날 베이징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대해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한 메시지는 짧았더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통해 거듭 남북평화 의지를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우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러정상회담 계기에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물었고, 우 의장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길 희망한다”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 지금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